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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SGLT-2i 조합, 젊은 당뇨병 환자 최적옵션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600만명을 넘어서 당뇨병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526만명으로, 이 중 절반이 비만,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마른 당뇨병 환자가 주를 이루던 것과 달리 최근 인슐린 저항성을 지닌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에 대한 치료전략 마련이 임상현장 화두가 된 것이다.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내분비대사내과)를 만나 당뇨병 유병 특성의 변화와 최신 치료 전략 및 약물 처방 패턴 변화를 들어봤다.당뇨병 주원인된 '인슐린 저항성' 대표적인 당뇨병 원인을 꼽는다면 '인슐린 분비부족'과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 분비부족은 말 그대로 체내에서 충분한 만큼의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인슐린 저항성은 쉽게 말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분비부족은 '마른 당뇨병' 환자를,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난다. 과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는 인슐린 분비부족이 주원인으로 작용한 환자가 더 많았다. 하지만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증가 등으로 인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슐린 저항성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 김성래 교수의 설명이다.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전체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환자가 50%인데다 과체중 환자 역시 25%에 달한다. 정상 체중인 환자는 2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김성래 교수는 "인슐린 분비부족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중요한 특징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비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슐린 분비부족도 중요한 문제지만 인슐린 저항성도 중요한 문제라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환자는 허리둘레가 굵고 피검사 시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며 "비만과 대사증후군 환자들에게는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직접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성래 교수가 주도로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PRISE 연구(Diabetes Metab J. 2015)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 한다. HOMA-IR 2.5 초과비율은 59.5%, C-펩타이드 1.1ng/mL 미만 비율은 3.3%, 대사증후군은 70.6%, 비만(BMI 25kg/㎡ 이상) 유병률은 49.8%, 내장 비만 유병률은 49.8%로 나타나 국내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인슐린 저항성은 HOMA-IR 값 혹은 C-펩타이드 측정하는 것이 임상현장에서는 일반적이다. 다만, 김성래 교수는 "HOMA-IR 값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C-펩타이드 값은 우리 몸에서 일반적으로 분비가 되는 인슐린 양"이라며 "공복 시 C-펩타이드 값이 1.1ng/mL 이하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다고 본다. 동시에 혈당이 높다는 것은 인린 저항성 때문에 인슐린이 잘 작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 .젊은 당뇨병 환자 최적 옵션 'TZD+SGLT-2i'특히 김성래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날이갈수록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비만을 동반한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김성래 교수는 "40세 미만 당뇨병 환자의 특징은 비만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더 큰 사람이 많다"며 "이들의 경우 당뇨병을 잘 조절해 합병증 없이 살아야 하는 기간이 길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당뇨병 약제를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김성래 교수가 생각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큰 젊은 당뇨병 환자의 최적 치료옵션은 무엇일까.우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의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TZD 계열 약물인 피오글리타존이 대표적이다. 메트포르민(MET)이 부분적으로 작용하지만 말초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능력은 TZD 계열의 약제뿐이다.  김성래 교수는 "지방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는 TZD만 갖고 있다. 다른 약제들도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혈당이 떨어지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이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혈당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것과 인슐린 저항성 자체를 개선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지방과 관련한, 주변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TZD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김성래 교수가 주목한 것은 피오글리타존과 SGT-2억제제 조합이다. 당뇨병 병용요법 급여 확대로 두 치료제 간 조합의 쓰임새가 임상현장에서 훨씬 커졌다.TZD 계열의 약물을 쓸 때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약간의 체중증가가 있다는 것인데 체중감소 효과를 지닌 SGLT-2억제제 병용요법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성래 교수는 "개인적으로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크고 비만한 젊은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TZD 계열 약물을 썼을 때 우려사항으로 알려진 부종이나 심부전을 SGLT-2억제제가 확실히 줄여 줄 수 있고 그 외에 체중 감소 등 대사적 기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성래 교수는 "최근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가 출시되고 있는데, 임상현장에서는 이를 처방하기 위해선 기존 약을 빼야 하는 등 복잡하단 평가가 있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피오글리타존+SGLT-2억제제 복합제를 우선 처방하고 메트포리민 양을 조절하는 방식을 고려해볼만 하다. 평생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4 11:42:45아카데미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김성래 가톨릭대 교수 대한비만학회 회장 추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김성래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대한비만학회는 1991년 12월 17일 창립해 32년간 우리나라의 비만 현황을 파악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며, 비만에 관한 임상 및 연구를 중심으로 비만 관련 정책을 주도해온 학회다. 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대한비만학회장으로 추대된 김성래 교수는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며 "앞으로 올바른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심도 있는 비만 연구를 체계화해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23-12-27 11:32:47병·의원

대웅제약, 프리스타일 리브레 위한 'CGM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아이쿱, 한국애보트와 함께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활성화를 위해 'WANTED CGM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왼쪽부터 세실내과 민준기 원장, 이치훈 원장,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대웅제약은 지난 9일 조선팰리스 서울강남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WANTED CGM 심포지엄'이 10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의료 현장에서 1·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연속혈당측정기 활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적절한 처방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처방 환자의 선별이 어렵고 환자 교육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적절한 시기에 사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좌장을 맡은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이번 심포지엄은 ▲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최신 뉴스 ▲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사례 리뷰 ▲ WANTED CGM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시스템 소개 및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CGM 사례 리뷰' 세션에서 세실내과 이치훈·민준기 원장은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필요한 환자 구분 및 실제 처방 경험에 대한 최신 식견을 공유했다. 이어 'WANTED CGM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시스템 소개' 세션에서는 조재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WANTED CGM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재형 교수는 아이쿱의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와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활용해 연속혈당측정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선별법과 대상 환자의 CGM 처방 프로세스를 소개했다.프리스타일 리브레는 대웅제약이 한국애보트와 함께 2020년 5월 국내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로 1형과 2형 당뇨병 환자, 임신당뇨병 환자 등 연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 대상으로 처방되는 의료기기다. 현재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국내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조재형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가 올바르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른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의료계에 정착시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기쁘다"고 전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과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당뇨병 예방, 비만 환자의 대사증후군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국내에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모델화시켜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3-03-10 15:43:42제약·바이오

JW중외 '가드렛' DPP-4 억제제 전환 연구서 유효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기존 당뇨병 치료제(DPP-4 억제제)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가드렛(아나글립틴)'이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JW중외제약 가드렛 제품사진.JW중외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의 당화혈색소(HbA1c) 개선 우수성을 입증한 관찰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 치료(Diabetes Thera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DPP-4 억제제인 가드렛은 아나글립틴이 주성분인 2형 당뇨병 치료제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양이 적거나 저항성 때문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김성래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김상용 교수(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가드렛을 제외한 DPP-4 억제제를 8주 이상 단독 또는 병용 복용 중인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화혈색소 수치가 7.0% 이상인 1119명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연구를 진행했다.가드렛 100㎎으로 전환 복용 12주차와 24주차에 당화혈색소를 측정한 결과 12주차에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복용 전보다 0.4% 낮아졌고 24주차에는 0.4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협심증 등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12주차와 24주차에 각각 0.68%, 0.89% 낮아졌으며 동반질환 환자군은 각각 0.27%, 0.22% 떨어졌다.당화혈색소 수치가 7% 미만으로 낮아진 비율은 비동반질환군에서 12주와 24주 시점 모두 70%를 기록했다. 동반질환 환자군에서는 각각 20%, 24%로 나타났다.김성래·김상용 교수 연구팀은 "특히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를 추가하기 전에 가드렛으로 교체 투여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가드렛의 혈당 조절 우수성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에서의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2023-01-11 11:20:23제약·바이오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3제 병용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임상에서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며 신약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대웅제약 회사 전경대웅제약은 17일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메트포르민, 제미글립틴과의 3제 병용요법 국내 임상 3상에 대한 탑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억제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이나보글리플로진의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립틴 3제 병용 3상 임상시험은 총 책임연구자인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김성래 교수 외 27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해서 총 270여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 눈가림·활성 대조·제 3상·치료적 확증 방식으로 진행했다.본 임상시험에 참여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을 병용 투여하는 상태에서 추가로 이나보글리플로진 또는 다파글리플로진을 24주간 병용 투여했고, 두 투여군간 당화혈색소(HbA1c)의 24주째 변화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이나보글리플로진 병용투여군에서 당화혈색소의 변화량이 0.92% 감소, 다파글리플로진 병용투여군에서 0.86% 감소해, 다파글리플로진 병용투여군에 대한 이나보글리프로진 병용투여군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또한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및 제미글립틴의 복용이 함께 필요한 중등증 당뇨환자에 투여했을 때도 이상반응이나 약물상호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 단독 및 메트포르민 2제 병용요법에 이어 메트포르민, 제미글립틴 3제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다.부천성모병원 김성래 내과 교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을 한국인 총 270여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3제 병용 투여해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 및 2제 병용요법과 함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이번 3제 병용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확보되면서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최초 SGLT-2 억제제 신약 출시에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됐다. 대웅제약은 곧바로 품목허가 신청에 돌입해 2023년 상반기 내로 이나보글리플로진 단일제와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 및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3상 Topline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최초로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된 차세대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신속하게 출시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2-02-17 17:33:30제약·바이오

DPP-4 억제제간 스위칭 효과 입증...김성래 교수 관찰연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이 여러 DPP-4 억제제간의 관찰 연구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아나글립틴 외 DPP-4 억제제를 통해 혈당 조절이 불충분했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가드렛(성분명 : 아나글립틴)을 복용했을 경우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2020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20)'에서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양이 적거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인슐린 주사 방식이 아닌, 혈당 강하제를 경구투여 함으로써 치료한다. DPP-4 억제제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 효소를 억제해 GLP-1의 작용시간을 연장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제다. 비중재적‧단일군‧오픈라벨‧다기관 관찰연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의 주도로 2017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등록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아나글립틴 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음에도 혈당 조절이 불충분했던 19세 이상 환자 1,761명을 대상으로 치료 약물을 아나글립틴 제제로 전환하고 12주 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총 1,761명의 환자들이 연구에 등록됐고, 12주 간의 안전성 분석에는 1,415명, 유효성 분석에는 1,178명이 포함됐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3.58세였으며, 평균 유병기간은 9.29년이었다. 12주 시점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 7.0% 미만 도달률은 33.6%, 6.5% 미만 도달률은 10.4%를 기록해 가드렛 투여군의 추가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가드렛 전환 투여 이후 당화혈색소 변화 수치를 분석한 결과, 기존 약제 투여 대비 평균 0.59%가 감소돼 타 DPP-4 억제제와 비교해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점을 입증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약물 이상반응(0.64%), 중대한 이상반응(0.71%) 등 비교적 낮은 이상반응 발생률을 보였다. 특히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다양한 DPP-4 억제제가 처방되지만 지금까지 약효과 선택성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DPP-4 억제제로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드렛의 보험약가는 100mg 1정당 369원이며, 1일 2정 복용 시 738원이다.
2020-10-08 09:53:15제약·바이오

지침에 들어온 SGLT2 억제제..계열간 병용 급여는 요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약제인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계열간 병용 보험적용을 놓고 대한당뇨병학회 내부에서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여는 갈수록 멀어지는 모양새다. 한쪽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들인 만큼 병합 요법을 계열로 통일하자는 입장인 반면, 다른 한쪽은 근거가 없는 약물까지 계열로 통합할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한치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10일 대한당뇨병학회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계열간 병용투여 보험 쟁점을 논의하고 임상약리학적 관점과 안전성, 효용성 등 다각도에서 살피는 세션을 마련했다. 이날 자리는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 이어 마련한 두번째 법제세션으로 요지는 당뇨병약의 보험기준이 고혈압약과 달리 계열별로 인정하지 않아 투약하기 불편하다는 회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런 의미에서 대안을 찾아보자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또 근거가 없다면 임상약리학적으로 계열간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회원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통합은 이루지 못했다. "계열로 인정하자" 주장한 가톨릭의대 내과 김성래 교수 우선 가톨릭의대 김성래 교수는 병용요법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며 폭넓은 급여화에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조합은 보험 기준이 되지만 여기에 다파글리플로진 대신 같은 계열인 이프라글리플로진이나 얼투글리플로진을 넣으면 보험이 안 된다"며 "각각의 조합을 다 외우고 처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3제 병용은 식약처 허가 획득 및 보험급여 적용이 되는데 엠파글리플로진+설포닐우레아 2제 병용이 불인정된다"며 일관성없는 급여 모순점도 소개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DPP4 억제제까지는 계열별 병용요법을 급여 인정한 만큼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간의 병용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SGLT2 억제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은 적응증을 추가히가 위해 96개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DPP4의 각 제제 성분은 현재 보험급여 기준 만족하기 위해 ▲DPP4+설포닐우레아 조합 4개 ▲DPP4+TZD 조합 2개 ▲DPP4+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4개 ▲DPP4+메트포르민+TZD 2개 등 총 16개의 개별 임상 진행이 해야하고, SGLT2 억제제와 3제병용을 위해 다시 4개의 SGLT2 억제제와 해야한다는 논리다. 그는 "이런 재원을 쓰고 국내 시장에 진입하려는 제약사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필요한 임상 연구는 반드시 진행돼야 하지만, 임상 연구를 위해 허가 사항, 보험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 . 당뇨병 약제의 허가사항, 급여 기준은 보다 폭넓어져, 넓은 기준 안에서 의사들이 환자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약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급여 확대를 주장했다. 성균관의대 내과 김재현 교수 "최소한의 임상은 있어야" 하지만 성균관대 김재현 교수는 지난 추계학술대회와 같이 신중론을 펼쳤다. 허가사항에도 없는데 급여를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 다만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최소한 계열 중 하나의 약물과 임상연구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들어오면서 계열별로 조합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져서 불편하지만 적어도 급여를 해주려면 조합하려는 계열의 성분 중 하나의 임상연구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런 방식으로 일본은 해결했고, 최소한 50~100명 임상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김 교수는 "DPP4 억제제는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인식되지만 허가 초과 사용시 의약품 피해보상 구제에서 제외된다"며 "허가사항 근거에도 없는 약물을 썼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가 책임을 져야한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SGLT2 억제제가 성분별로 다양한 부작용 이슈가 발생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심혈관예방효과에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족부절단, 감염, 골절 등 다양한 이슈가 있는 관리가 필요한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상약리학적 관점에서는 "YES" 이날 서울의대 임상약리학과 이형기 교수는 임상약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임상연구없이도 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임상약리학적으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작용 기전이 상이하고 약동학적 약물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상연구가 없는 조합도 각 약제 단독 대비 유의한 혈당개선(HbA1c)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병용으로 인해 각 약제 단독 투여 대비 안전성 양상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려하고 있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병용 요법의 안전성을 위해 제약사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학회가 주도하는 자문위원회, 독립된 자료분석위원회 설립을 제안한다"며 "병용 투여의 조합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장기적으로는 식약처가 허가사항을 계열 조합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형기 교수는 이날 발표 후 진행된 디스커션에서 "내가 전문가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일부 청중들은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고 급기야 일부 교수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2019-05-13 06:00:56학술

"당뇨병 치료, 이젠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핵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보건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진료인원은 240만명을 넘었으며 이중 208만명 이상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마른 당뇨병 환자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비만 환자가 상당수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3분의 2정도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로 의료진들은 앞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는 인슐린 저항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Lobeglitazone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출시 이후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TZD(thiazolidinedione) 계열의 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당뇨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TZD가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를 만나 국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인슐린 저항성이 갖는 의미와 그에 적합한 치료옵션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 국내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가지는 의미와 그 이유는. 당뇨병의 원인은 몇가지가 있는데 과거에는 인슐린 분비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두가지였다. 최근에는 8가지 정도의 메카니즘이 설명되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환자에게도 인슐린 분비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중 한 가지만 문제가 되진 않고 두 가지 상황이 혼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슐린 분비부족은 말 그대로 체내에서 충분한 만큼의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것이고 인슐린 저항성은 쉽게 말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진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마른 당뇨병 환자가 많고 서구의 경우 비만한 환자들이 많다보니 우리나라 당뇨병에서는 인슐린 저항성보다는 인슐린 분비부족이 더 중요한 기전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국내 당뇨병 환자 급증에 따라 내용적으로 마른 당뇨병 환자 뿐 아니라 비만 당뇨방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당뇨병 치료에서도 인슐린 분비부족보다는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되는 시대가 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인슐린 분비기능을 더욱 중요하게 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을 많이 처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 인슐린 분비기능에 관련된 study가 발표됐으며 김성래 교수님께서도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Surprise study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인슐린 분비기능과 인슐린 저항성 두가지 factor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구 방법이나 분석 기준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건 우리나라도 인슐린 분비부족보다는 인슐린 저항성에 더 신경을 쓸만한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학회, 심평원,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연구했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체질량지수 기준 정상이거나 마른 사람은 25% 밖에 안 된다. 나머지 75%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으로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뇨병 환자의 패턴이 이미 바뀌었고 앞으로도 이같은 경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Surprise study 외에도 최근에 인슐린저항성 유병률을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Suprise study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Surprise study와 진행 중인 연구 모두 기존에 당뇨병 약을 먹고 치료하던 환자를 분석한 것이 아니고 새로 당뇨병이 발생한 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나 보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두 연구 모두 새로 발생한 당뇨병 환자의 패턴을 보기에는 좋았다. Surprise study의 경우 한번의 채혈로 공복시 혈당과 인슐린 분비능력을 가지고 단편적으로 분석을 했다. 반면 지금 진행 중인 연구는 경구 당부하 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의 약식으로, 복용 즉시와 30분 후 두 번의 채혈을 통해 그 사이에 인슐린 분비능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런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인슐린 분비능력을 보기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가 더 효과적이다. 제2형 당뇨병과 비만 및 대사증후군 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내 식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면서 비만환자와 대사 증후군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쳐볼 때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인슐린 저항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면. 당뇨병에 쓸 수 있는 약제가 많이 개발됐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TZD 계열의 약물이 대표적이다. MET이 약간 작용하는 부분이 있지만 진정하게 말초에서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능력은 TZD 계열의 약제 뿐이다. 개인적으로도 TZD 계열을 상당히 좋아하고 오랫동안 써왔지만 TZD 계열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지속적인 혈당 강하효과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아반디아 퇴출 전까지 오랫동안 TZD를 쓴 환자들을 보면 5~10년 지속적으로 혈당이 올라가지 않고 관리되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반디아가 누명을 쓰고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TZD 전체에 대해 쓰면 곤란한 약이라는 인식이 생겨 아쉬웠다. 시간이 지나서 아반디아가 누명을 벗긴 했지만 개원가 등을 중심으로 아반디아에 대한 쇼크가 남아있는 것 같다. 체중증가라는 점도 TZD 처방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 같다. TZD 계열의 약물을 쓸 때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약간의 체중증가가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는 체중이 빠져야 할 대상인데 약을 쓸 경우 체중이 증가한다면 선뜻 처방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ZD는 체중증가보다 줄 수 있는 장점이 너무 많다. 당뇨병 약 중에서는 체중을 줄이는 약도 있고 체중과 관련이 없는 약도 있고 약간 늘어나는 약도 있다. 이는 환자의 특성을 보면서 적합한 약을 잘 골라서 처방하면 되는 부분이다. 단순히 체중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쓰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기에는 TZD가 갖는 장점과 매력이 너무 아깝다. 체중증가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내장지방이다. 혈압과 혈당을 높이고 지질수치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TZD를 쓰면 내장지방은 오히려 줄어들고 우리 몸에 해가 안 되는 피하지방이 늘어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단지 내장지방의 감소보다 피하지방의 증가가 더 많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TZD로 인한 체중증가는 단순히 '증가'하는 것 때문에 문제로 보고 있는 것이지 기전적으로는 괜찮다고 봐야 한다. TZD로 인한 체중증가에는 약간의 오해가 있어 왔다는 의미인가. 약간이 아니라 완전히 오해를 하고 있다. 내장지방이 줄어들고 피하지방이 늘어나는 것은 TZD 계열의 공통적 현상이다. 단순히 체중증가가 문제라면 SGLT-2 억제제와의 병용 조합이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당뇨병 추세에 비쳐볼 때 Lobeglitazone이 향후 국내 당뇨병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그렇다. 최근 국내 IMS 데이터를 보면 DPP-4 억제제가 대세고 최근 몇년간 TZD 계열이 약진하고 있다. SU는 서서히 감소하고 MET도 약간 정체이고 그 외 나머지 약은 말할 것도 없다. Lobeglitazone 출시 이후 국내 TZD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Lobeglitazone 외에 Pioglitazone도 늘고 있다. 아반디아의 충격에서 벗어나 의사들이 TZD 계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고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의 특성을 볼 때 상당히 바람직한 흐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TZD에 대해서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약이라고 생각하는 의료진들도 있다. 이들에게 TZD 처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기존 국내 당뇨병 치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해당 환자에 있어 인슐린 분비부족과 인슐린 저항성 중 어느 게 더 문제인지 생각하고 약을 처방하기 보다는 고시안에 따라 MET 이후 SU나 DPP-4 억제제를 주고 그리고 안 되면 3제로 가는 등의 공식적 치료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적으로 DPP-4 억제제가 유행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이 쓰는 나라는 거의 없다. 물론 DPP-4 억제제는 상당히 좋은 약이다. 특히 의사들의 경우 DPP-4 억제제가 SU에 비해 혈당강하효과는 조금 낮지만 저혈당도 적고 용량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보니 많이 쓴다. 그런데 MET 이후 TZD와의 2제를 써야 할 환자에게 MET+DPP-4 억제제를 쓸 때도 효과는 있다. 한 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과 분비부족 모두가 혼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혈당강하효과가 유지될 수 있는 사람에게도 기계적으로 MET+DPP-4 억제제 조합을 쓰고 있는 의사의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혈당 강하효과가 유지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MET+DPP-4 억제제보다 MET+TZD를 썼을 때 더 효과적일 것이다. 환자의 패턴을 봐서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있다면 초기부터 TZD 계열을 사용하고 인슐린 저항성보다는 분비부족이 문제가 되는 환자는 그에 맞는 약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2015-12-24 12:17:29아카데미

신기능 부담없는 DPP-4 트라젠타 처방 탄력받나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신기능 장애 부담에서 DPP-4 억제제 중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처방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DPP-4 억제제를 처방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 이상이 신기능 장애에 따른 적절한 용량 조절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이다. . 이번 분석은 2012년 영국 임상진료 연구 데이터(CPRD)를 토대로 DPP-4 억제제를 6개월 이상 처방 받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766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기능 상태와 DPP-4 억제제 처방 용량을 비교한 결과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20~25%가 신기능 장애에 따른 적절한 DPP-4 억제제 용량 조절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기능 장애는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만성 신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면 혈액투석과 신장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며,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3명 중 1명은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다. 만성 신질환 유병률은 10%에 달한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한번 악화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쉽지 않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는 국내 환자 3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동반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기능 저하는 저혈당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당뇨병 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초기에 잘 관리돼야한다. 환자 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경구용 혈당강하제 처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트라젠타'는 연령이나 유병기간에 관계없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용량·용법 조절 필요 없이 단일용량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경증 신기능 장애에서부터 말기신부전 환자까지 하루에 한 알, 용량 조절 없이 단일용량(5mg)으로 복용 가능하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상태에 따른 신기능이나 간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지 않다.
2015-10-12 11:34:09제약·바이오

당뇨병치료제 '최초' 타이틀 달기 전쟁중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당뇨병치료제들의 '최초' 타이틀 달기 전쟁이 한창이다. '최초'라는 상징성은 시장 침투 과정에서 후발 주자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큰 장점이 때문이다.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처럼 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초의 TZD+DPP-4 억제제 복합제 네시나액트. 최근 급여 출시된 '네시나액트'는 최초의 TZD+DPP-4 억제제 복합제다. '액토스(피오글리타존)'와 '네시나(알로글립틴)'를 섞었다.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네시나액트는 진보적 치료법이다. 당뇨병 근본 원인 개선, 인슐린 저항성 및 췌장 기능 장애 등을 가능케 해 상호보완적 작용기전을 갖는 초기 병용요법을 권장하는 지침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승인이 가시화된 주 1회 버전 DPP-4 억제제 역시 최초 경쟁이 치열하다. 다케다 '트렐라글립틴'과 MSD '오마리글립틴'이 그것인데 나란히 일본 허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두 약제의 허가 경쟁에서는 '트렐라글립틴'이 다소 앞설 것으로 보인다. 승인 신청서 시점을 보면 '트렐라글립틴' 지난해 3월, '오마리글리틴' 같은해 11월이기 때문이다. '트렐라글립틴'의 경우 오는 3월 시판 허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오마리글립틴'도 임상 3상에서 1일 1회 DPP-4 억제제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만큼 '트렐라글립틴'과의 허가 일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1회 버전 DPP-4 억제제는 일본 승인 후 국내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합친 최초의 복합제도 조만간 국내 허가를 받는다. 현재 유일하게 급여 출시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메트포르민을 합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에서 최초, first-in-class의 이점은 굉장하다. 예외는 있지만 추후 후발약물이 들어와도 최초 약물을 뒤집지 못하는 것이 정설이다. 제약업계가 최초에 목을 메는 이유"라고 바라봤다.
2015-03-13 10:38:23제약·바이오

"네시나액트, 머스트 해브 당뇨병약"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약은 많다. 설포닐우레아(SU)계 약물은 타 당뇨병치료제보다 빠른 시일 내에 혈당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저혈당, 체중증가 등이 문제다. 그래서 의료진들은 말한다. 혈당을 퀄리티 있게(부작용 없이) 낮추는 당뇨병약을 써야한다고.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11일 기자와 만나 "DPP-4 억제제 알로글립틴과 TZD 피오글리타존을 합친 '네시나액트'를 혈당 낮추는 퀄리티 있는 약"이라고 했다. ▲안전하고 지속·장기간의 혈당 조절 ▲심혈관 합병증 위험의 예방 ▲복약 편의성 등에서 당뇨병 병인론에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성래 교수는 "네시나액트는 진보적 치료법이다. 당뇨병 근본 원인 개선, 인슐린 저항성 및 췌장 기능 장애 등을 가능케 해 상호보완적 작용기전을 갖는 초기 병용요법을 권장하는 지침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성도 마찬가지다. 먼저 피오글리타존은 경험이 잘 확립돼 있다. 저혈당 증가와도 관련이 없다. 지질 항목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도 유지된다. KPNC 연구에서 방광암 이슈도 해결될 전망이다. 알로글립틴은 체중 변화에 영향이 없고 심혈관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급여 기준 확대에 따른 인슐린과의 조합에 대해서도 '네시나액트'가 큰 장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다케다 김선우 부사장(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은 "메트포르민+DPP-4 조합보다 DPP-4+피오글리타존 조합이 인슐린 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트포르민, DPP-4, 피오글리타존은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머스트 해브 당뇨병)약들이다. 3가지 약 조합을 잘해서 쓰면 가장 이상적인 당뇨병약 조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03-12 05:32:46제약·바이오

바이토린, 허혈성 뇌졸중 예방·당뇨 환자에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심바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당뇨병 환자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것은 물론 허혈성 뇌졸중을 21%까지 감소시키는 등 부가적인 이점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국내 의료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PROVE-IT은 심바스타틴 단독대비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섰을때 얼마나 심혈관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지난해 말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IMPROVE-IT 연구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에서 현재 권고되는 목표치 보다 LDL-C를 추가적으로 낮춰도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과 에제티미브를 통해 비스타틴계 치료제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최초로 입증해 스타틴 위주의 지질 치료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것. IMPROVE-IT 연구는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내분비내과, 신경과 등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각 전문과별로 조명해 볼만한 추가적인 의미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심바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당뇨병 환자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허혈성 뇌졸중을 21% 감소시키는 등 부가적인 이점이 있음을 입증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 LDL-C 더 적극적으로 낮춰야 IMPROVE-IT 연구는 2차 예방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이 LDL-C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임상 연구에서 LDL-C를 낮추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감소효과 간의 상관관계가 입증돼 왔지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LDL-C 수치를 낮출 때 고용량 스타틴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제 2형 당뇨병, 근육병, 간독성 등의 심혈관계 이외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많은 실정이었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군은 스타틴의 혜택이 가장 뚜렷한 환자군으로, 고용량 스타틴도 비교적 거리낌없이 처방됐지만 간수치나 근육병증의 부작용이 임상연구보다는 실제 치료 현실에서 더 높게 보고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 이런 시점에서 IMPROVE-IT 연구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환자군의 LDL-C를 50mg/dL까지 더 적극적으로 낮췄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한다는 점과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심혈관 혜택을 입증하면서, LDL-C 감소에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것이 의료계의 입장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 IMPROVE-IT 연구의 한국 총 책임연구자였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승기배 교수는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와 같은 초고위험군에서는 고강도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추가를 통해 심혈관질환 혜택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기배 교수는 "스타틴의 심혈관 예방 효과라는 이득은 스타틴이 유발하는 새로운 당뇨 발생이라는 문제보다 더 크기 때문에 달리 입증된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고용량 스타틴을 계속 쓰도록 권고돼 왔지만 고강도 스타틴이 저용량 보다는 새로운 당뇨발생 위험이 높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IMPROVE-IT 연구에서 비스타틴의 심혈관예방 입증과 9년간 장기 처방의 안전성을 모두 보여줬기 때문에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유지 요법으로, 혹은 안정형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에제티미브 병용이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 당뇨 환자에서 두드러진 효과 IMPROVE-IT 임상 결과,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효과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 그룹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LDL-C는 비당뇨 환자에 비해 더 작고 단단한 특성이 있어 동맥경화를 잘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80%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주요 혈관 관련 사고(major vascular event)를 겪었거나, 이로 인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지질 이상 특성이 일반 고지혈증 환자와 다르고 특히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비당뇨 환자들에 비해 올라가 있다. 이런 이유로 당뇨병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의 혜택을 보다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도 예견돼 왔으며, 실제 당뇨병 환자 그룹에서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사용했을 때 지질 개선 효과가 스타틴 대비 매우 좋다는 것은 여러 임상을 통해 입증돼 왔다. 추가적으로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다른 스타틴 약제에 비해 HOMA-IR(The homeostatic model assessment-Insulin resistance)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독특한 효과를 지니는 장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뇨병 전문가들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IMPROVE-IT 결과 당뇨병 환자 그룹에서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효과는 비당뇨병 환자보다 당뇨병 환자가 더 크게 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뇨병 환자는 일반 이상지질혈증 환자보다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더 올라가 있는 특성이 있고 에제티미브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직접 억제한다는 부분에서 이번 당뇨병 그룹의 결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허혈성 뇌졸중 21%가지 감소 IMPROVE-IT는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군이 허혈성 뇌졸중을 21%까지 감소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IMPROVE-IT은 비스타틴 제제인 에제티미브도 뇌졸중 감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고, 뇌졸중 예방 역시 스타틴이 아닌 LDL-C의 감소 효과로 인한 것임을 명확히 밝혔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LDL-C 조절이 허혈성 뇌졸중을 더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 특히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심바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LDL-C를 약 15mg/dL 더 감소시키는 집중적인 지질조절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암, 담낭질환, 근육통 등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적극적으로 LDL-C를 조절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있어서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토린 초회용량 10/20mg만으로 LDL-C 50%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동시에 허혈성 뇌졸중의 예방을 입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1차 진료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LDL-C 관리 필요 전문가들은 IMPROVE-IT 연구 결과가 고위험군 환자가 아닌 1차 진료를 하는 개원의들이 임상에서 실제로 고려해 볼만한 시사점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혈압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고지혈증 치료에서는 적극적인 LDL-C 조절이 심혈관 질환 발생 감소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점에 더불어 적극적인 LDL-C 조절에 대한 바이토린의 안전성까지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IMPROVE-IT 하위 그룹 중에 노인 환자나 당뇨 환자에서 바이토린 복용의 이득이 더 큰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당뇨 환자의 상당수가 목표 LDL-C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결과에서 93.6%의 환자가 고지혈증 초고위험군이며, 10명 중 6명 꼴인 64.1%는 목표 LDL-C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조홍근내과 조홍근 원장 연세조홍근내과 조홍근 원장은 "이번 연구는 1차 진료를 주로 하는 개원의 입장에서도 눈 여겨 볼 점이 많다. 아직까지 많은 환자들이 LDL-C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인 LDL-C 관리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비만, 고중성지방, 고혈압, 높은 공복혈당 등 당뇨병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는 저용량 또는 최적용량 스타틴에 에제티미브 병용 약제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고지혈증 치료는 많이 낮추는 것을 두려워 말고 용량을 늘리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1-27 05:55:54학술

"스타틴도 스타틴 나름…리바로, 당뇨병 위험 안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내분비내과 의료진들이 '리바로(피타바스타틴)'의 한국인 대상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를 첫 임증한 새 임상 데이터에 대해 호평했다. 특히 스타틴 제제가 최근 당뇨병 유발 부작용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리바로'가 당뇨병 위험 안전성을 입증한 부분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했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좌)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한국인 대사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최근 JW중외제약이 공개한 'PROPIT Study'에서다. 지금까지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환자를 대상으로 고지혈증약의 유효성을 검증한 임상 시험은 있었지만 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 대상 대사증후군 치료와 심혈관질환 개선, 당뇨병 안전성 입증은 이번이 최초다. JW중외에 따르면 'PROPIT Study'는 가톨릭대학교, 분당서울대, 강북삼성병원 등 전국 10개 대형병원에서 2008년 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진행됐다. 디자인은 대사증후군 환자 164명을 '리바로' 복용군과 비약물군으로 나눈 후 공통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총 48주 동안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 '리바로'군 중 65%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44% 환자가 대사증후군 환자 분류에서 제외되는 등 비약물군에 비해 월등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리바로'군은 혈중 지질 외에도 비만율, 관상질환 위험률 등이 낮아져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역시 개선됐다. 특히 최근 당뇨병 유발 부작용 이슈가 보고되는 다른 스타틴 제제와 달리 혈당 증가로 인한 당뇨병 발생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 결과는 최근 영국 임상내분비분야 학술지인 'Clinical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 임상을 주도한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이번 임상은 대사증후군 환자 치료에 있어 리바로 효능을 입증한 첫 사례다. 대사증후군은 물론 당뇨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시킨다는 점은 의료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틴의 당뇨병 유발은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 보다 긴 데이터가 있어야하겠지만 PROPIT 연구는 리바로 처방 시 혈당이 상승하지 않다는 점을 증명한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도 이번 임상에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리바로는 임상을 통해 다른 스타틴 제제에 비해 당뇨병 위험에서 안전하고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48주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과 164명에 불과한 환자 수는 PROPIT 연구의 한계로 지적된다. 다만 장기간은 아니지만 환자들의 혈당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적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의의를 뒀다.
2014-12-08 11:59:20제약·바이오

만성질환치료 신약들 출시 임박에 '설레는 의사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기존에 없었던 만성질환치료 신약들이 하반기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SGLT-2 억제 당뇨약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13년만의 FDA 허가 비만약 벨비크(로카세린), 첫 DPP-4 억제제+TZD 복합제 '오세니(알로글립틴+피오글리타존)' 등이 그것이다. 의료진들은 '치료 옵션 추가'로 환자별 맞춤 처방이 더욱 용이해졌다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포시가, 모든 계열 병용 가능…살 빠지는 당뇨약" 먼저 지난 3월 비급여로 출시된 '포시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기존에 없었던 SGLT-2 억제제로 모든 계열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기존 대부분의 당뇨약이 체중 증가 현상을 보이지만 거꾸로 모든 임상에서 일관된 체중 감소 결과를 얻었다는 점 등이 '포시가'의 차별화다. 특히 '포시가'의 체중 감소 효과는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비만관리 정책의 현주소와 개선방안, 보험자의 역할' 정책 세미나에서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포시가는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저혈당증을 유발하지 않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당뇨환자 치료에 큰 장점을 보일 것이다. 하부 요로 감염 등을 조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벨비크, 제니칼 이후 13년만의 FDA 허가 비만 신약" 지난 2010년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던 비만약 '리덕틸(시부트라민)'은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로 퇴출됐다. 최근 비만약 시장이 홀쭉해진 결정적인 이유다. 물론 '푸링(펜티메트라진)' 등 향정약이 있었으나 장기 사용 한계 등의 문제로 처방에 한계가 있었다. '제니칼(오르리스타트)'도 간손상 부작용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런 와중에 일동제약이 '제니칼' 이후 13년만에 미국서 승인받은 '벨비크'를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 가교임상이 끝난 상태로 허가를 진행 중이다. 비급여 약물로 시판 승인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르면 연내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비만약이라는 것이 당장 급한 약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 쓸 수 있는 약이 한정돼 있다는 것은 문제다. 의사 입장에서는 좋은 신약이 자주 나오는 것이 좋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벨비크'는 미국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와 BMI 27 이상의 과체중 성인 중 고혈압, 제 2형 당뇨병, 또는 고콜레스테롤 중 최소 하나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한해 승인됐다. "오세니, 첫 DPP-4 억제제+TZD 복합제" 9월 허가가 예상되는 '오세니'는 첫 DPP-4 억제제+TZD 복합제다. '네시나(알로글립틴)'와 '액토스(피오글리타존)'를 섞었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네시나'와 '액토스'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네시나'는 서울대병원 등을 기점으로 처방량을 늘려가고 있고 '액토스'는 미 FDA의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의 사용 제한 철회 등의 분위기를 타고 순항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내 처방액은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11월부터 3제 병용 요법으로 '메트포르민+DPP-4억제제+TZD 조합'에 급여가 가능해진 점도 '오세니'에게는 유리하다.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최근 TZD는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아반디아로 TZD 계열 전체가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 급여 기준 확대로 TZD가 포함된 복합제의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4-08-12 05:40:4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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